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 EBS 어린이 프로그램 ‘톡! 톡! 보니하니에 출연중인 최영수가 MC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한 것 같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개그맨 최영수는 지난 11일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며 “폭행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수는 “억울함과는 별개로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현재 입장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된 영상에서 채연은 웃으며 최영수의 팔을 자신 쪽으로 향하게 하여 잡아당겼다. 이에 최영수는 채연의 팔을 세게 뿌리친 뒤 채연에게 다가가 팔을 휘둘렀다. 이어 개그맨 김주철이 카메라쪽을 가렸고, 김주철이 지나간 후 채연이 왼쪽 팔을 만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치 최영수가 채연을 폭행한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채연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채연이 맞은 건 사실이지만, 두 사람이 워낙 친해서 장난을 친 것이다”라며 “평소에도 자주 그런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EBS는 최영수와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고 있는 출연자 박동근의 하차와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이어 EBS 측은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영수는 결백을 호소했지만 폭행 논란이 커지자 결국 13년간 함께했던 ‘보니하니’를 떠나게 됐다. 이에 최영수는 “보니하니 하차를 결정했고, 제작진의 결정도 받아들인다. 다만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 폭행이라는 단어로 불릴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런 욕심 없이 애정 하나로만 13년간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생기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하차를 결정하면서 제작진분들도 많이 울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영수는 가야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지난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SBS 공채 6기로 데뷔했다. 이후 최영수는 SBS 개그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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