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육체로 감정, 사상,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춤이다. 춤은 스트릿 댄스, 재즈 댄스, 스윙 댄스, 무용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러한 춤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원시인들은 사물에 관해서 사상이나 이념보다는 감정을 중요시 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단순화 시켰다. 또한 원시인들은 그들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몸으로 표현을 하였다. 이러한 표현들이 춤의 시초가 되었다. 즉 신체운동으로 자기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였고 여기에서 리듬적인 형태가 생겼다. 그렇다면 춤의 종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무용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무용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춤이나 소멸되어 이름만 남아 있는 춤 또는 새롭게 창시된 춤 양식이다. 

한국 무용은 제사에 수반되어 정령을 부르는 행위나 주술 능력을 증가시키는 행위로 인식이 되었으나 점차 일정한 형식과 시기를 갖추면서 의식화 되었다. 즉 무용이 종교적 제천의식에서부터 비롯되었다.

1880년대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개화기에 근대적인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변화가 일어났으며, 고유한 전통양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능동적인 새로운 무용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무용의 원초적인 형태는 흥이 어깨에서 구체화되어 리드미컬하게 온몸으로 퍼져 멋으로 승화한 것이었으나 시대의 변천과 함께 한국무용의 특성은 변형이 되었다. 고려와 조선의 윤리와 사상이 바탕이 되었던 불교와 유교의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생각과 심리를 표현하는 감각적인 육체의 미를 부정하였다. 그 때문에 육체의 노출이 금기시 되어 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무용의 특성이 변형되고 정형화된 것이 궁정 무용(宮廷舞踊)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궁정 무용과 함께 한국무용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민속무용은 한국무용 고유의 원형을 살리고, 중국의 무용을 흡수하고 소화해서 경쾌하고 장중하며, 우아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무용으로 발전하였다.

다른 민속 예술도 그러하듯이 대체적으로 형성 시기와 발생 장소는 짐작이 되지만 작자와 창작된 연대가 분명하지 못하다. 어느 한 사람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왔다. 한국 무용은 평민 계급이 소박한 생활 감정을 묘사했고 이를 서민들이 이어나갔다. 

춤을 전개하는데 있어 기본이 되는 가락은 있으나 세부적으로 개인의 창의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궁정 무용과 가장 대조적이다. 또한 한국 무용은 찬란한 의상이나 복잡한 무대장치가 없이도 적당한 넓이를 가진 무대라면 어디서나 춤을 출 수 있다.

현대무용
현대무용은 모든 형식주의를 버리고 낭만적인 분위기나 낭만주의의 본질인 정신을 구현하려는 무용이다. 이 시기에는 모든 의미에서 인간 해방과 평등 정신이 예술적으로 중시되는 시기였다. 이런 시대적 경향으로 인간성을 억압했던 기교 위주와 형식에 사로잡힌 발레에 대한 저항으로 그 국면을 타개하려는 운동이 발레 자체에서 일어났다. 한편 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입장에서 참된 무용 정신을 회복하고 독자적인 무용 예술을 확립하려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여기서 현대무용이 탄생이 되었다. 

미국에서의 현대무용은 훈련적인 체제보다는 자연스러운 기량을 추구했다. 미국의 현대무용가들은 자치적으로 행동했으며, 루스 세인트 데니스, 테드 숀에 의하여 19614년에 첫 무용학교가 설립되었다. 

무용 학교의 얽매이지 않는 교육과정으로 진행을 했으며 음악의 시각표상을 대담하게 시도하였다. 또한 동양 무용을 소개함으로써 지리적 역사적 한계를 넘어섰다.

테드숀은 남성 무용 개념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는 육체적이고 심적인 충동과 반사가 독특성을 지닌 채 남성의 육체로 표현될 수 있게 만들었다. 또는 여성적인 취향에서 탈피하여 남성의 구성미와 감정을 일깨우게 하여 ‘무용의 성별’이라는 독특한 감각을 보여주었다.

이사도라 던컨은 자연스러운 동작을 추구하여 현대무용에서 공간성을 개발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은 인간 육체로부터 탈출하여 시간, 리듬, 공간과 조화되면서 즉흥적인 몸짓이다. 이때부터 명쾌한 표현주의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