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 (코스트코 내에 양파 제공 서비스가 이를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중지되었다.)
출처 : 사이드뷰 (코스트코 내에 양파 제공 서비스가 이를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중지되었다.)

코스트코 내 푸드코트에서 양파를 무료로 제공해 주던 정책이 중단됐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전국 매장 푸드코트에 비치됐던 양파 기계를 없애고, 핫도그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한해서 양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코스트코 양파 무제한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이를 악용하는 일부 소비자들로 인해 방침이 바꼈다는 의견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이컵과 쿠킹호일, 반찬통까지 들고 와 양파를 담아가면서 '양파거지', '양파도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또, "양파를 너무 퍼와 먹다 버리는 사람을 봤다"며 "아무리 공짜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불만을 제시했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한국 푸드코트에서 소비되는 양파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20배 많고, 전국 매장을 모두 합치면 연간 200여톤의 양파가 소비되고 있다"며 "이에 양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고, 핫도그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한해 양파를 제공하기로 본사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 사이드뷰 (코스트코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출처 : 사이드뷰 (코스트코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코스트코가 양파 기계를 없애자 소비자들 반응이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얼마 전까지 있던 양파 제공 서비스가 양파도둑들로 인해 사라졌다"면서 "비매너인 사람들을 보면서 화가 났는데 오히려 잘됐다". "위생비닐이나 다 마신 음료컵에 양파를 가득 담아가는 사람들을 봤는데 화났다"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트코에서 쓰는 돈이 얼만데 마케팅 차원에서라도 계속 제공해줘야 한다", "베이크나 피자를 먹을 때도 양파가 필요한데 핫도그를 먹을 때만 양파를 준다니 야박하다"는 반응도 간혹 있었다.

한편, 2015년 이케아에서는 가구의 치수를 재거나, 물품의 리스트 작성을 위해 연필과 줄자를 무료로 제공하였지만 석 달 여만에 무료 연필이 일시적으로 소진되어 연필 제공 서비스를 중지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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