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제재 보고 시한 임박
태국, 네팔 일부 폐쇄…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 식당 6곳과 태국과 네팔 내 일부 북한 식당이 지난달 문을 닫았다.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해당 국가 정부가 북측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4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북측에 자국에 있는 북한 식당을 모두 폐쇄하고 현지에 있는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 등 각지에 있는 평양냉면, 일조 등 북한 식당 6곳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폐쇄하고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직원들이 귀국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N 안보리가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의 8항은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행 기간은 결의안 채택일부터 24개월로 올해 12월 22일까지이며 회원국은 이행 여부를 내년 3월 22일까지 최종 보고해야 한다.

태국 내 북한 식당 3곳 중 하나인 방콕의 `평양 해맞이관` 식당도 최근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의 경우 수도 카트만두에 북한 식당 2곳이 있었지만 현재 모두 폐쇄됐다.

한편 북한과 전통적인 유대관계가 있는 베트남에는 수도 하노이에 평양관과 고려식당 등 북한 식당 2 곳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베트남이 내년 1월부터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의 관측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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