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투표수 조작이 확실해지자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해체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해당 소속사 및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은 조작 논란이 거세지자 해체를 논의했다. 

아이즈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한 상태다”라며 “멤버들을 우선 안정시켰지만 이대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현재 팀 내부적으론 활동 불가로 의견이 좁혀졌으며, CJ ENM 측에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또한 엑스원 멤버의 한 관계자 역시 “조작 그룹이란 비난 속에서 해체 요구를 받고 있다”며 “멤버 실명이 나오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배출한 이전 시즌에도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용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체 투표 원본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CJ ENM의 다른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에 대해서도 순위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이즈원은 사건이 불거지자 11일 예정된 정규 1집 ‘블룸 아이즈’ 쇼케이스를 취소했으며, 앨범 발매는 무기한 연기했다. 또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즈 온 미:더 무비’의 일본 개봉 또한 취소한 상태다. 

현재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향한 해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향후 두 팀의 행보에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일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심사를 받으면서 논란이 됐으며, 이에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안준영PD는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조작혐의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1억원이 넘는 비용과 유흥업소 접대를 40회 이상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더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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