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출처 :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0191104 기준), 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
출처 :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0191104 기준), 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상한제 적용 대상이 결정되기 전의 결과이지만 새 아파트 부족, 규제 풍선효과 등으로 당분간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1월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1%)가 가재올뉴타운 및 북아현동 직주근접 수요와 홍제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동소문∙종암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공덕동 등 인기단지 수요와 창전동 등 갭메우기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신축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축 및 외곽지역의 갭메우기로 강남 4구(송파구 0.15%∙서초구 0.13%∙강남구 0.12%∙강동구 0.1%)가 모두 상승했다. 이외에도 동작구(0.13%)는 교통 및 거주환경이 양호한 사당동과 노량진뉴타운 위주로 올랐고 영등포구(0.11%0는 여의도 재건축과 신길∙영등포동 기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이 기준이므로 서울 27개 동(洞)이 분양가 상한제로 지정된 데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강남 4구와 마∙용∙성 + 영등포 등 27개 동(洞)을 상한제 대상지역으로 광범위하게 묶어 차후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과천시가 0.51% 올라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광명시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0.27% 상승했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의 연장 기대로 0.46% 상승하면서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2배나 확대되었다. 고양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남양주시는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는 보합, 동래구는 0.05%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지난주(0.08%)보다 둔화된 결과이다. 이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지난 6일 발표된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서 기존에 예상되었던 부산지역과 고양시, 남양주시 등 대부분 지역이 지정대상에서 벗어나며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시장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