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6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축구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정해지자 영국 BBC를 비롯한 다수 언론에서도 “손흥민의 출전정지 징계가 철회됐다”고 즉시 보도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 33분 퇴장 당했다.

당시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고메스의 발목이 심하게 돌아가 부상을 당했다. 주심은 최초 옐로우 카드를 꺼냈으나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살펴본 뒤 레드 카드로 정정하면서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은 고메스의 부상이 태클 상황 이후 오리에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손흥민의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즉각 항소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징계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전정지 징계가 철회되면서 손흥민은 10일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지켜보고 큰 충격에 빠졌던 손흥민은 구단으로부터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현재는 팀 동료들과 함께 7일로 예정된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에 동행한 상태이다.

한편 부상을 입은 고메스는 성공적으로 오른쪽 발목 골절 수술을 마친 상태이며 클럽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재활기간을 보낸 뒤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