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태클로 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가 경기장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태클로 발목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가 경기장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에 도움을 주면서 시즌 3호 도움도 함께 기록되었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했으나 태클에 넘어진 안드레 고메스는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육안으로 살펴 봐도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뒤틀린 것이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상태를 지켜본 뒤 머리를 감싸 쥐면서 괴로워했고 충격에 빠진 나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주심은 최초 엘로우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레드카드로 판정이 바뀌면서 손흥민은 경기를 더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 락커룸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는 손흥민의 퇴장과 관련해 “안타깝지만 축구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고메스의 부상이다. 국적을 떠나 누가 이런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면서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쾌유를 빌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내가 아는 손흥민은 악의적인 마음으로 태클을 할 선수가 아니다. 우리도 최대한 손흥민을 만났을 때 대화도 하면서 격려와 위로를 할 것이다”라고 옹호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 출전을 조절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고메스는 경기장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에버틴은 고메스가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정확한 재활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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