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 때문에 산불이 나기 십상이고 감기에 잘 걸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건조함을 날리고, 감기에 걸리는 것을 쉽게 예방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바로 가습기이다.

우리는 주변 공기의 습도를 55~60% 정도로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겨울철에 건조한 실내 습도를 간편하게 높여 줄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가습기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 속에는 약간의 물방울이 섞여 있다. 습도는 공기 속에 있는 물방울이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데 가습기는 수증기를 발생시켜 공기 중으로 작은 물방울을 내뿜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해준다. 

가습기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가습기의 종류
1.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갠 물방울을 뿜는 방식으로 가장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습기이다. 분무량이 풍부하고 조용하며 전기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얀 분무를 내뿜는데 이것의 정체는 물이 기화한 수증기(기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물방울(비말)이 포함된 공기, 쉽게 말해 안개이다. 이 안개에 포함된 물방울이 급속히 증발하여 수분을 방출, 공기의 습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의 원리이다.

2. 휴대용 USB식 가습기
이것은 쉽게 말하자면 초음파 진동식의 휴대용 버전이다. 초음파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전기를 적게 먹고 소형으로 만들기 쉬워 USB로 전력을 공급하는 휴대용 가습기도 많이 있다. 이는 컴퓨터 뿐만 아니라 USB 포트만 있다면 다른 기기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대부분 작은 원형 초음파 진동판에 물을 공급하면 진동판의 진동을 이용하여 물방울을 뿜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진동판에 물을 공급해주는 솜으로 된 막대 모양의 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이때 필터를 한번씩 꺼내서 말려줘야 하고 3개월에 한번씩 갈아줘야 한다. 그래야 세균이 증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전기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물을 끓이기 때문에 살균이 자동으로 되고 따뜻한 가습이 되며, 물 속에 녹아 있는 광물질은 공기로 방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난방 효율도 높여주므로 습도가 낮은 겨울 날씨에 가장 적합한 가습기이다.

건조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방법은 가습기 이외에도 숯이나 솔방울을 깨끗하게 씻어 그릇에 담가 놓거나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공기 중의 수증기 함유량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