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미지투데이(가을철 은행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악취나는 은행이지만 다양한 효능을 발취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풍은 빨갛게 물들며, 동시에 노란 은행은 길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풍과 함께 가을을 상징하는 은행은 노란 잎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지만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가을의 불청객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은행에서 냄새나는 원인은 무엇때문일까?

흔히 우리가 은행 열매라고 부르는 것은 은행 나무 씨앗의 일부이다. 이 중에서도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은행 씨앗의 껍질 부분으로 겉껍질에서 나는 독한 냄새가 해충이나 여러 외부 요인으로 부터 은행의 씨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즉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외피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은 고약한 냄새와는 반대로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푸른 보약’이라 불리며 길에 떨어진 은행을 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악취 풀풀 풍기는 은행, 악취 뒤에 어떤 효능이 숨어있을까?
딱딱한 껍데기 속에 있는 은행은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다. 특히 노화의 주요 원인인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을 때 이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 또한 은행은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좋은 음식이며 다이어트는 물론 피로 해소와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람에게 다양한 효능을 선물해주는 은행은 우리 인체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이로운 효과가 있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나무를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나무의 껍질은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도 강하며 벌레가 잘 꼬이지 않는 나무에 속한다.

환경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은행이라도 적당히 먹어야 그 효능을 100% 볼 수 있다. 은행에는 아미그달린과 부르니민 등 청산배당체라는 자연독 성분을 소량 갖고 있다. 적게 먹을 경우 인체에 영향이 없지만 다량 섭취할 경우 소화 불량 및 청산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일 은행 적정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10알, 어린이/소아의 경우 2~3알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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