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한일 간에 불거진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가 공식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 이후 취재진들에게 “이제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 당국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하며 “이제부터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4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가지고 한일관계 경색을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 경색의 조속한 타개를 위한 대화 촉진을 촉구했으며 아베 총리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 당국이 서로 대화를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정부측 고위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단행과 관련 “7월 이후 한일 관계가 어려웠는데 3개월 반 만에 총리회담이 성사된 건 분기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외교당국 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채널이 있고 수면 아래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루어진 소통, 대화, 접촉이 좀 더 공식적인 차원으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공식,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시도되던 대화들이 공식적으로 정부 간 채널을 통해 활발해질 것”이라며 “길이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레일이 깔리면 그 레일 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나 협의는 아무래도 속도가 더 날 수 있지 않겠냐”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