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신트트라위던 공식 트위터 (새롭게 벨기에로 이적한 이승우가 두 달째 데뷔전에 불발되었다.)
출처 : 신트트라위던 공식 트위터 (새롭게 벨기에로 이적한 이승우가 두 달째 데뷔전에 불발되었다.)

벨기에 리그로 이적이 된 후 두 달이 지나도록 공식 경기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승우(21)를 보고 현지 일부 언론은 이승우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라고 했다.

이승우는 21일 벨기에 브뤼셀 로토파크에서 열린 안데를레흐트와의 1부 리그 11라운드 방문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8월28일 이적하여 소속팀은 정규리그 6경기, 벨기에컵(32강전) 1경기를 치뤘으나 이승우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같은 K리거로 인천에 잠시 머물렀던 팀 동료 베트남출신의 콩푸엉은 명단에 포함이 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계속해서 상황이 좋지 않자 이승우는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닫은 상태이다.

벨기에 매체 풋볼 벨기에 등에 따르면 이승우가 출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성실한 태도’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승우는 “훈련 중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라커룸으로 쫓겨난 적이 있다.”며, “10대 때 FC바르셀로나에서 뛴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승우는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트트라위던이 이승우에게 120만 유로(약 15억7800만원)를 투자했지만 그는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구단 재정에 큰 손실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둥지를 옮겼다. 이승우는 기존 이탈리아 무대에서 주전 입지가 흔들리면서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신트트라위던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큰 투자를 하여 이승우를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 이승우는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적 초기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는 이승우의 모습을 보고 벨기에 취업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행정적 문제로 인해 경기 출전이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여전히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성향의 마르크 브리스 감독이 이승우의 현지 적응을 위해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기도 했지만 훈련 도중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라커룸으로 쫓겨났다는 현지 매체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 여론도 최근에는 싸늘하게 돌아서고 있다.
만일 이승우가 벨기에 무대에서 출장을 하지 못한다면 현재로서는 국가대표 복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승우는 오는 28일 헨트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첫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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