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2019~2020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팀인 부산 BNK썸 농구단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19일까지 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WKBL 사상 최초로 영남권역에 연고를 둔 BNK썸 농구단이 합류를 한다. WKBL 위탁 관리팀(OK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로 창단한 BNK썸 농구단은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코치진을 모두 여성으로 꾸려 데뷔 전부터 많은 집중을 끌고 있다.
올 시즌은 KEB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하나원큐 2019~2020여자프로농구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른다.
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WKBL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 자리에서는 6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나와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의 안덕수 감독은 “우승팀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우승이 어려웠던 때의 초심도 잃지 않고 새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가 지난 시즌 KB에 우승 자리를 내준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쉽지 않겠지만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올 시즌 임하는 각오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우승했던 게 13~14년 정도 되었는데 올 시즌에는 우승을 꼭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여름 리그가 마지막이다.

한편 새 시즌 정규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이 있어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하여 팀당 치르는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10경기로 줄었으며, 지난 시즌까지 비디오 판독 요청은 4쿼터 또는 매 연장전 종료 2분 전 상황에서 가능했지만 올 시즌에서는 전반 1회, 후반2회(단 4쿼터 2분 전에는 1회)에 한해 경기 중 상시 할 수 있게 변화되었다.
이 외에도 더욱더 빠르고 공정한 판단을 위해 비디오판독관 제도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