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가 멜로망스 측에게 음원 수익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알려지자 JTBC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19일 JTBC 측은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그 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또 JTBC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멜로망스는 2018년 1월 ‘슈가맨2’에 출연하여 가수 김상민의 ‘유’를 재해석하여 불렀다. 당시 멜로망스가 부른 ‘YOU(유)’는 1월 22일 음원이 발매된 후 음원사이트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나아가 현재까지 약 10억원의 음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JTBC 측은 관련 수익금을 멜로망스에게 지금까지도 정산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멜로망스 측은 열린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공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에 참석해 “슈가맨2 음원 제작 및 수익 배분을 JTBC 측에 1년 넘는 시간 동안 요청했으나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정산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애초에 정산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JTBC 측이 계약서 변경을 요청해 온 뒤에서야 불공정 계약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멜로망스 측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JTBC 측과 갈등을 겪어 신뢰가 깨진 상태다”라며 “이런 일이 우리에게만 그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판단했다”고 말하면서 공론화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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