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 김광현 투수가 9년만에 시즌 15승에 달성했다.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7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2연패를 끊어냈다.
김광현은 2008년(16승4패), 2010년(17승7패) 이후 9년만에 15승 고지에 올랐다.

출처 : 사이드뷰 (명실상부 토종에이스라고 불리는 SK와이번스 김광현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투수이다.)
출처 : 사이드뷰 (명실상부 토종에이스라고 불리는 SK와이번스 김광현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투수이다.)

▶ 특유의 위기대처능력으로 이닝을 소화한 '김광현'

김광현은 이 날 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로 1회를 시작했다. 2사 후 상대팀 롯데자이언츠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다음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뒤이어 윌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민병헌에게 외야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다음 2회에서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지만 김광현은 3회 초,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조홍성의 내야 땅볼, 전준우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이대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찾아온 위기들을 특유의 대처능력으로 넘긴 김광현은 4회 삼자범퇴, 5회 삼진 3개, 6회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이 날 경기장에는 시카고컵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6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가 모여 김광현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광현은 2년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만 SK가 올 시즌을 마친 뒤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한다면 해외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김광현은 2007년 프로에 대비하여 다음해 다승, 탈삼진 1위, 최우수선수, 골든글러브를 휩쓸며 스타로 급부상했지만 2010년 이후 컨디션 난조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2011년에는 4승6패, 2012년에는 8승5패에 그쳤다.
그리고 2016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동안 재활을 했던 김광현은 지난해 복귀하여 시즌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역시 김광현’ 이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김광현은 그 동안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그러나 올해 투심 패스트볼성 스플리터와 커브를 장착하면서 타자가 상대하기 더욱 까다로운 투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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