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절반 가량은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1.9%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조사한 결과 51.6%가 일본의 수출 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8.4%로 조사됐다. 

또,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5.7%, 영업이익 감소율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기계(-13.6%), 석유제품(-7.0%), 반도체(-6.6%), 철강제품(-3.9%), 무선통신기기(-2.7%) 순으로 매출액 감소율이 집계됐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감소율이 일반기계(-7.9%), 석유제품(-5.4%), 반도체(-5.1%), 디스플레이(-2.4%), 철강제품(-1.9%)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들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단기 대책 방안으로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를 1순위로 꼽았으며, 뒤이어 대체 부품소재 물색(15.9%), 일시적 사업축소∙긴축경영(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도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가 28.8%로 많은 응답률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 관련 항목에도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 지원(30.9%)과 부품소재 국산화 재정지원(23.9%), 피해업종 세제 혜택(23.0%), 화학물질∙부품소재 규제 완화(16.6%)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