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는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논란을 일으켜 H&B스토어인 롭스에서 판매 중단된다.

DHC텔레비전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감정이 격해 졌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여서 일본은(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을)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거나 ‘조센징’이라는 비하 표현을 사용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롯데 계열인 롭스는 12일 “DHC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롭스 관계자는 “일단 공식 온라인 몰부터 DHC 제품들을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오늘 중으로 모두 매대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 또한 이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DHC 상품들을 매대에서 잘 안보이는 곳으로 진열을 변경하라”고 통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DHC 상품들을 철수 할지는 아직까지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H&B스토어인 랄라블라는 12일 DHC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으며, 현재 판매중인 제품의 경우 매장 진열 위치를 뒤쪽으로 변경했다.
랄라블라에서는 지난 토요일(10일) 하루 동안 DHC 제품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4.9%,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제품들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2017년 국내 최대 H&B스토어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매출액은 99억 43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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