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의 대표적 여행지인 대마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49.5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한국과는 조선통신사 첫 기항지로 한일 교류의 상징으로도 소개되는 곳이다.

대마도의 인구는 3만 2천명으로 도시 규모가 작지만 지난해 대마도를 찾은 외국인은 인구의 10배가 넘는 41만명의 달했다. 중요한 것은 그 중 99%, 사실상 100%의 가까운 관광객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이같이 한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상황 때문에 일부 업주들은 ‘한국인 사절’이라는 푯말을 붙여 놓는 등 혐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현재는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부산에서 대마도를 가는 배편 또한 예전보다 많이 줄었으며, 그마저 있는 배편 또한 정원의 4/1밖에 차지 않았다.

대마도의 주 고객층은 여행을 목적으로 오는 가족들과 낚시를 즐기러 오는 단체 손님이었으나 현재는 손님 자체가 줄어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렌터카 업체나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계가 사실상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대마도의 위치한 호텔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7월은 절반 정도의 손님이 감소했다면 8월 들어서는 75%이상이 감소했다.”며 “올해까지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을 거 같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항공이나 호텔의 예약 취소 위약금을 감수해서라도 여행을 취소하고 있으며, 취소를 하지 않고 온 여행객들 조차 일본 업체보다는 한국 업체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실천하고 있었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일본의 불매운동 또한 장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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