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비올 때 쓰는 우산)
출처 : 이미지투데이(우산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그늘을 의미하는 라틴어 움브라)

우산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많은 이들이 필수로 사용하는 도구이다. 하지만 우산은 과거에 여성들에게 지위와 부를 상징하는 악세서리로 여겨졌다. 우산(umbrella)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그늘을 의미하는 움브라(umbra)에서 나왔다.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부터 19세기에 패션계를 정복한 파라솔에 이르기까지 이 방패 같이 생긴 도구인 우산은 안락함을 상징했고,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집트에서 우산을 사용해서 그늘을 드리운다는 것은 귀족 이상의 신분을 가진 자만의 특권이었다. 왕실 사람들은 그들을 보호하는 ‘천장’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썼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신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리스와 로마 모두 우산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도구로 더욱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이는 우산보다는 양산의 역할에 더 가까웠다. 18세기 중엽, 페르시아의 여행가 조나스 한웨이가 우산을 쓰고 영국의 거리에 나타나자 이를 본 많은 남성들은 열광했고, 비로소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기 시작했다.

 

1800년경에는 우산과 양산의 구분이 없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웨이의 우산은 뼈대를 등나무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펴고 닫는 것이 불편했다. 이에 1847년 헨리 홀란드라는 발명가가 스틸 뼈대를 발명했고, 이를 영국의 제조업자가 처음 사용하면서 현대적 우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접이식 우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우산을 휴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우산은 한결 다루기 쉬운 악세서리로 여겨졌다.

 

우산과 양산의 차이

우산은 의류에 많이 사용하는 폴리에스테르라는 합성소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며 이는 내구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물에 젖어도 형태가 강도의 변함이 없어 비를 막기에 좋다.

 

양산은 뜨거운 햇빛과 열기를 가리는 용도로 쓰이는데 우산보다 크기는 작으며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비를 막기에는 약하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양산마다 자외선 차단률이 나와 있으며 자수레이스나 망사, 실크 등의 화려한 제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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