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에 강한 우려, 이러한 행위 중단 촉구”

북한은 2일 새벽 또 다시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24분 간격으로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 반도 일대에서 KN-23 2발을 쏜 시점으로 8일만이며,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힌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이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의 발사체 2회 발사로 인해 우리군은 추가적인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체의 정보분석을 통해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이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6.9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했다.

청와대는 “한/미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어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북한의 발사체 분석에 대한 면밀한 대응책을 밝혔다. 또한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지난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하여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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