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주/아시아 3개대륙 모두 경찰 조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이하 호날두)가 미국, 스페인에 이어서 한국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3대륙 모두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출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출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 3개 대륙에서 경찰 조사)

호날두는 29일 사기죄로 고발이 된 상태이다. 수서경찰서는 30일 호날두 사건을 배당받았다. 팀K리그와의 26일 친선경기에 출전한다는 광고와 달리 실제 경기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사기 혐의를 받게 되었다.

경찰에서 호날두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스페인과 2019년까지는 미국에서 탈세 및 성폭행 혐의로 호날두를 수사한 경력이 있다.

스페인법원은 2018년 6월 징역형 2년 유예와 벌금 1880만유로(한화 약 248억원)을 선고했다. 호날두는 사법 거래를 통해서 탈세에 따른 벌금 200만유로(한화 약 26억원)을 면제 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017년 4월 호날두의 8년전 강간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고 검찰에서는 2019년 7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유벤투스는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무려 23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한국을 방문한 것은 맨유 시절 이후 12년만이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 날 친선경기는 6만여명의 관중이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팀K리그를 상대한다’라는 홍보를 믿고 총 60억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했다. 계약에는 호날두의 ‘45분 출전조항’도 있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또한 호날두는 방한 직후 계획된 팬사인회도 불참했다. 유벤투스는 27일 오전 1시 출국했으며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멸칭을 얻게 되었다.

호날두 개인과 유벤투스는 공식적인 사과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호날두는 SNS를 통해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주최의 레전드 시상식 참석, 팀 훈련 복귀 등의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보낸 항의서한에 반성 없는 답신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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