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 (반환점을 돈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전반기가 마무리 되면서 롯데자이언츠가 10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출처 : 사이드뷰 (반환점을 돈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전반기가 마무리 되면서 롯데자이언츠가 10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프로야구 최하위 팀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구단이 최종적으로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자이언츠는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여 후반기 일정을 운영할 예정이고 신임 단장은 차후에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자이언츠는 18일 KIA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34승 2무 58패로 리그 최하위 기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팀 타율은 2할5푼7리로 9위, ops도 0.692로 9위에 그쳤으며 팀 평균자책점은 5.18로 10위를 기록했다.

▶ 양상문 감독, 그는 누구인가

양상문 감독은 1961년 3월 24일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연초, 부산동성중, 부산고, 고려대학교를 나왔다. 양상문 감독은 1985년 롯데에 입단하여 1993년까지 왼손투수로 활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야구선수 은퇴를 선언한 후 코치의 길을 걷다가 2003년 10월 롯데자이언츠 감독직에 올랐다. 그는 2005년까지 지휘봉을 잡으며 강민호, 장원준 등 신예들을 키워내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사임한 김기태 감독의 후임으로 LG트윈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LG트윈스는 그 해 좋지 않은 성적을 가졌지만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4강에 오르게 되었고 수많은 LG팬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2019시즌이 시작되면서는 친정팀 롯데자이언츠의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부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성적부진이라는 이유로 고향 팀인 롯데자이언츠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부족했다.
작년 시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노경은과의 FA협상이 결렬됐고 포수 강민호 역시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하게 되면서 포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019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초에는 KIA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던 일이 있었다.
이후 두 달이 지난 지금, 롯데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 마저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자이언츠의 골수팬인 부천에 거주하는 이경환(40)씨는 이번 소식을 접하고 “시즌 끝까지는 감독직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이런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며 “올스타 휴식기간 동안 선수들이 푹 쉬고 후반기에는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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