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 (양파 생산량,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생산량 기록)
출처 : 이미지투데이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양파 생산량이 올해도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9만 4450t으로 지난해 대비 4.8% (7만 3481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0년 이래 최대 생산량이다. 

이처럼 이번 양파 풍년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지난해 양파 가격이 연평균 819원(상품 1kg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6%나 감소하면서 양파 재배 면적이(2만 1777ha) 지난해 보다 17.6%나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파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4~5월경 적절한 온도와 강수량, 풍부한 일조량 등 기상 여건 호조로 10a 당 생산량이 27.2% 늘면서 생산량이 되려 전년보다 증가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 같은 작황 호조는 공급 과잉 사태를 불러오며 가격 폭락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해 “수급상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농민들이 주장하는 전량 수매 요구에 정부 측은 “현재로선 전혀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19일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작황이 좋았던 탓”이라고 전했다. 

또 농민들이 집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전량 수매’ 요구에 김정희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가 전량을 책임지는 건 현재로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생산단계에서 생산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생산단체 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라며 “앞으로 양파와 마늘의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양파와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