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부터 시작된 반일감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주에 비해 6.6% 상승한 54.6%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이 현재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는 응답은 전주와 비교해 6.2% 감소한 39.4%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국민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잇다. ‘노노재팬 18일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도 등장해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사이트로, 일본산 또는 일본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사이트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공개되는 일본 제품 리스트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잇다. 초기에는 생활, 음식, 가전,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만 있었으나 지금은 의약품, 취미, 자동차, 금융, 주류, 의류, 게임기 등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해 있다.

출처 : 리얼미터(日제품 불매운동 참여자, 6.6%p 증가한 54.6%로 국민 절반을 넘어섰다)
출처 : 리얼미터(日제품 불매운동 참여자, 6.6%p 증가한 54.6%로 국민 절반을 넘어섰다)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격해짐에 따라 정치권과 경제계의 발걸음도 한층 더 바빠지고 있다. 청와대는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4당의 대표 모두가 참석했으며, 한 목소리로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계에서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일본이 규제하고 있는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의 대체재를 마련하기 위한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본 정치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김규민 씨(27)지금까지 일본 제품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사용했는데 일본의 경제 제재를 뉴스를 보고 당장 불매 운동에 참여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제품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파주에 거주하는 박병한(36)씨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일본 정치권의 행동은 동북아의 공생과 번영을 방해하는 행위다. 아베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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