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정두언 전 국회의원이 서대문구의 야산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의 실패한 후 각종 방송에서 보수논객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MBN ‘판도라’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호흡을 맞추며,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KBS 1TV의 ‘사사건건’의 한 코너를 맡으며, 다양한 관점의 폭넓은 분석으로, 감각 있는 보수논객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지난 15일 저녁만해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프로그램에서 한일 무역갈등 심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경찰 측은 정두언 전 의원 부인이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정 전 의원이 과거 살던 집 근처를 수사하다 서대문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집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과 타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그 외의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국회의원 선거의 낙선 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도 우울증이 심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의 마련되어 각계에서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이나 절망 같은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 심정을 전했다.
또한 현재 자택 구금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황망한 소식에 참으로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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