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사이드뷰 (일본산 담배 맥주 판매중단에 이어, 음료, 스낵, 소스류까지 판매 중단을 선포했다.)
출처: 사이드뷰 (일본산 담배 맥주 판매중단에 이어, 음료, 스낵, 소스류까지 판매 중단을 선포했다.)

일본산 담배와 맥주의 판매를 중단했던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일본산 음료, 스낵, 소스류까지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면 확대됐다.

지난 5일 일본산 담배, 맥주의 판매 중지를 선언한지 열흘 만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는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외세의 힘에 지레 겁먹고 대항조차 하지 말자는 것은 과거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을사오적과 다를 바 없다”며 음료, 스낵, 소스류까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네마트는 물론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소매점으로 일본제품 판매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산총련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본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상점은 1만여곳으로 추정되며, 도소매 자영업자와 슈퍼마켓 2000곳 이상이 판매 중단을 시작했고 일본산 제품 100여가지 품목을 반품한 마트만 3200곳을 넘었으며, 1만 5000여곳 이상의 슈퍼마켓이 가입돼있는 슈퍼마켓조합연합회가 판매중단을 선언한 후 회원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본사와 가맹거래 관계로 반품이 어려운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매대에서 일본 담배와 맥주를 철수시키고, 재고 물량 소진 후 추가 발주를 하지 않는 식으로 판매 중단에 합류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상인대표 50여명은 일본대사관 앞에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일본산 담배류, 음료, 스낵, 소스류를 폐기하는 ‘불매 퍼포먼스’를 펼쳤다.

출처 : 아시아나항공 제공(일본행 항공편 탑승률 8%p 감소)
출처 : 아시아나항공 제공(한국인의 일본행 항공편 탑승률이 8%p 감소했다.)

한편 14일 한 국내 카드사의 분석에 따르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주요 불매 대상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불매 운동 후 개인 신용·체크 카드의 일평균 이용 건수가 20% 안팎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의 경우 불매운동 여론이 조성된 지난 3일 이후 8일간(7월 3-10일)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6월 19-26일)에 비해 26.2% 줄었다.

무인양품의 경우 불매운동 후 8일간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19.7% 감소했다. 수출 규제 발표 후 10일 동안은 14.6% 줄었다.

불매운동의 영향은 일본행 항공편에서도 나타났는데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7월 1주 차에 인천-오사카 노선 평균 탑승률은 83.46%로 나타났으나, 지난 7월 2주차 인천-오사카 노선 탑승률은 75.45%로 약 8%p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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