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 제공 (통산 130승에 도전하는 기아 양현종)
출처 : 사이드뷰 제공 (기아 투수 양현종이 통산 130승 도전에 나선다.)

명실상부한 KIA의 에이스인 투수 양현종이 시즌 10승과 통산 130승 도전에 나선다. 양현종은 12일(금) 홈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5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8연승, 시즌 9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면 개인 9연승, 시즌 10승, 개인 통산 120승, 2014년 이후 6년 연속 10승 이상이라는 기록을 한 번에 얻게 된다. 에이스로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한화전 등판은 예정된 로테이션 보다 하루 더 쉬고 올라오는 것이다. 원래대로 라면 11일 삼성라이온즈 와의 경기에 나왔어야 하지만 팀에서는 그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9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도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 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양현종은 계속 던질 수 있다고 어필했으나 팀 차원에서는 그에게 충분한 휴식을 권유 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시즌 초 흐름이 좋지 않았던 영향도 있다. 양현종은 4월까지 승리 없이 5패를 떠 앉았으며 평균자책점도 8.01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19일 이후 계속 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도 3.21로 많이 낮아져 시즌 초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한편 양현종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개인 통산 130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130승 고지를 밟게 되면 동갑내기 라이벌인 SK 김광현과 함께 현역 선수 기준 공동 3위에 기록하는 다승 투수가 된다. 상대가 양현종이 그 동안 좋은 투구를 펼쳤던 한화 이글스라는 것도 130이 기록 도전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양현종은 통산 한화 상대로 51경기 214와 2/3이닝을 던져 20승 7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에 있다.

시즌 초반 제구력과 구속의 부진, 그리고 팀 타선의 저조로 인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양현종. 하지만 어느덧 시즌 10승, 통산 130승이라는 도전을 앞둔 것에 대해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상우 씨(32세)는 “시즌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양현종은 역시 양현종. 책임을 다 하는 에이스의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 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형탁 씨(36세)도 “다른 팀을 응원하지만 양현종은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려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김광현과 함께 우리나라 야구 에이스로 남았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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