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정상 운영중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우체국)
출처 : 사이드뷰(정상 운영중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우체국)

전국 우정노동조합이 오늘(9일)로 예정되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전국 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과의 합의 끝에 9일 예정됐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우정노조는 과로사를 막기 위한 토요일 집배 폐지를 통해 완전한 주 5일제 근무 시행, 집배원 2,000명 인력 증원을 요구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한 후 수차례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토요 업무를 대신할 위탁 택배원 750여명을 포함한 집배인력 988명 증원, 10kg 초과 고중량 소포에 대한 영업목표와 실적평가 폐지 등에 최종 합의했다.

더불어, 농어촌 지역 집배원의 주 5일 근무 보장을 위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운영하되, 인력증원·농어촌지역 위탁수수료 인상·토요일 배달 중단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윈장은"(파업 철회가)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부가 앞으로 집배원 과로사에 관련해 개선하겠다고 하였고, 파업 시 국민들의 불편이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서 정부의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파업을 하고자 했던 이유는 과로사로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기 때문이며 우리의 요구대로 100%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현장에 복귀해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제공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정노조는 지난 6월 24일 전국 각 지부에서 진행되었던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는 조합원 2만 7184명 中 2만 5247명이 파업에 찬성해 약 93%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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