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응급처치법과 관련된 구급상자 이미지)
출처 : 이미지투데이(잘못된 응급처치 방법은 오히려 독이된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발생한 외상에 대해 최소한도로 치료하는 것을 ‘응급처치’라 한다. 언제, 어디서 외상이 발생할지 몰라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다면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알려져 있는 응급처치법이라도 정확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응급처치법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잘못된 응급처치법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잘못된 응급처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생선가시에는 밥 한 숟갈이면 해결된다?
식사 중 생선가시가 목에 걸릴 경우 밥 한 숟갈을 먹으면 가시가 내려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밥에 의해 가시가 더 깊이 박힐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가시가 내려간다 해도 소화기관 내부에도 상처를 유발시킬 수 있어 2차 염증 혹은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목에 가시가 박힌 경우 가급적 신속히 병원에 내원해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 코피가 나면 고개를 젖히는게 좋다?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코피, 많은 사람들은 코피가 날 경우 고개를 젖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피가 뒤로 넘어가 기도로 들어갈 수 있어 고개를 반듯하게 고정하거나 약간 앞으로 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피가 날 경우 솜으로 코를 막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콧볼을 쥐면 출혈 부위를 압박해 빠르게 지혈할 수 있다.

▶ 멍에는 달걀을 문질러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멍이 난 자국에 달걀을 문지르는 장면이 자주 나타난다. 실제로 달걀에는 멍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며 강하게 문지를 경우 혈관이 계속 열려 멍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멍이 발생할 경우 전용 연고를 바르고 붓기와 열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신다?
체한 경우 혹은 속이 더부룩할 경우 탄산음료를 마시고 트림을 하는 사람이 많다. 탄산음료로 인한 트림은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소화에 미치는 효과가 없다. 오히려 복통을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위산이 역류할 수 있어 탄산음료를 지양해야 한다. 탄산음료수를 마시기보다 엄지와 검지 사이를 지압해주거나 손바닥을 이용해 배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체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 화상부위에는 소주나 된장을 발라야 한다?
예로부터 화상부위에 소주를 붓거나 된장을 발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화상부위에 소주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된장 또한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 심한 화상의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해야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화상의 경우 환부를 차가운 물로 2~3분 정도 씻어 열기를 식힌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멸균 거즈로 감싼다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방법의 응급처치법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통해 외상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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