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약체 불가리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VNL 꼴찌로 추락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한국시간 13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FIVB VNL(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4주차 불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불가리아보다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가 있었던 한국은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8연패라는 수렁에 빠지며 1승 11패를 기록하였고 16개 참가국 중 꼴찌로 추락했다. 반면 불가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15위로 올라섰다.

▶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김희진(라이트-IBK기업은행), 김연경(레프트-엑자시바시), 강소휘(레프트-GS칼텍스), 이주아(센터-흥국생명), 박은진(센터-KGC인삼공사), 이다영(세터-현대건설), 오지영(리베로-KGC인삼공사)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1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과 불가리아 공격에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희진과 박은진의 속공,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15-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의 강타로 20-16으로 점수를 벌렸고 상대 범실로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가 시작되어 초반에도 분위기는 대표팀으로 흘러갔다. 심희진의 서브 득점, 상대 범실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수비도 안정됐다. 하지만 16-12로 앞서나가던 대표팀은 서브 범실과 불가리아의 공격이 차츰차츰 살아나면서 역전되고 말았다. 김연경은 2세트 후반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막판 수비로 인해 23-25로 2세트를 내줬다.

▶ 중요한 순간마다 대표팀의 발목을 잡은 범실…

3세트가 시작되자마자 김연경은 연속 서브 득점을 하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스야 드미트로바의 득점과 강소휘의 범실이 연속으로 발생되며 분위기를 끌고 나가지 못했다. 이다영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대표팀의 발목을 잡은 것은 범실이었다. 결국 19-25로 3세트도 내주게 되었다.

4세트 역시 시작과 동시에 김연경과, 김희진, 이다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공세에 16-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했으나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19-19 동점까지 허용됐다.
대표팀은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결국 24-26으로 4세트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로 인해 대표팀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귀국하여 충청남도 보령에서 진행되는 5주차 일정에 대비한다.
한편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도미니카공화국, 19일 일본, 20일 폴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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