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개발원이 반려동물보험 진료비 청구시스템(POS) 개발을 완료해, 앞으로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후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1월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착수했다. 보험사 별로 시스템 연계 일정은 차이가 있으나, 연계가 완료되는 보험사의 펫보험 가입자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 청구시스템(POS)을 통해 기존 보험금 청구 방식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시, 보호자가 동물병원 진료비 영수증을 따로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펫보험 가입자가 POS를 이용하면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POS에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능을 추가하고 전용 웹 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전용 웹 페이지 구축이 끝나는 8월 이후에는 전국 모든 동물병원에서 POS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 청구시스템(POS)이 마련되면, 펫보험 시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달 발간한 ‘반려동물보험 현황 및 향후’ 보고서에서는 펫보험의 문제점 중 하나로 보험금 청구 간소화 제도 부재를 꼽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유나(28세)씨는 “반려동물 보험금 청구할 때 이것저것 필요한 서류를 챙겨야 했는데,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 청구시스템’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빨리 이용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