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광주세계수영대회 식수/음료 중국 생수 공급

국제수영연맹(FINA)가 개막 38일을 남겨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후원을 해주는 중국의 생수를 사용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 광주시 및 조직위원회가 난감함을 표했다.
중국 생수에 비해 수질이 좋은 국산 생수가 있음에도 FINA에서 제공하는 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며 제공 되는 생수의 양 또한 필요 수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처: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http://www.gwangju2019.com)
출처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 - http://www.gwangju2019.com (FINA의 중국 생수 공급 요구에 광주시가 난감을 표하고 있다)

 

FINA는 중국 최대 생수 업체 농푸와 후원 계약을 맺고 광주수영대회에서 농푸의 생수 40만병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생수는 선수들이 마시는 물로 현재 수입 절차를 마친 상태고 수질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시와 조직위원회에서는 국산 생수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요구를 내비쳤다. 조사결과에서 나온 생수의 수요량은 130만병으로 FINA에서 제공하는 40만병의 생수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계약에 의하면 식수/음료의 사용 권한은 FINA에 있는 대회이다. FINA는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식수를 중국 농푸의 생수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역 및 수질 검사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물을 들여와야 하는 조직위원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나 친환경대회를 모토로 1회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중국 생수가 플라스틱 병에 담겨 들어온다는 점도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물을 들여오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국산 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난감함을 전하며 “FINA에 이런 상황을 알리고 국산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광주시와 조직위원회가 예견되었던 상황에 별도의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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