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미지투데이(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모습)
출처: 이미지투데이(야식으로 인기있는 치킨의 역사)

프랑스의 소설가 샤르트르의 명언인 ‘Life is C (Choice) between B (Birth) and D (Death).’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의 끝없는 선택’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하지만 치킨을 종교화 한 ‘치느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Life is C (Chicken) between B (Birth) and D (Death).’ ‘삶과 죽음 사이엔 치킨이 있는 게 인생이다.’ 라는 말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전 세계적으로도 알아줄 정도이다. 물론 치킨은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음식이지만 다양한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치킨은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그렇다면 치느님이라 불리는 치킨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 

치킨의 역사는 노예 시절 굴곡진 삶을 살았던 흑인들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치킨은 흑인들의 소울푸드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는 치킨을 처음 먹기 시작한 것이 흑인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엔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있는데 노예 시절의 흑인들이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주인이 남긴 닭의 목과 닭발, 닭 날개 등은 기름에 튀겨 뼈째로 먹던 것이 치킨의 원조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25 전쟁 당시 주한 미군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튀김 옷을 입히지 않은 닭을 튀기는 음식인 통닭을 한국식 치킨요리의 원조로 보기도 한다. 1960년에는 최초의 전기구이 통닭집인 명동 영양 센타가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에 국민소득이 오름에 따라 식용유와 닭이 보급화 되어 지금의 치킨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 층이라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월급날에 맞춰 사오던 갈색 봉투 안의 기름진 치킨 한 마리의 맛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는 다양한 회사에서 새로운 소스를 입힌 치킨이 계속해서 출시될 만큼 치킨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양념치킨 역시 한국에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 등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치맥’은 새로운 문화 상품, K-food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동남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에게는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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