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리비아에 피랍되었던 60대 한국인 주모씨가 315일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주모씨는 지난 7월 6일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 당하였으며. 지난해 8월 초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과 함께 국내에 공개되었다. 정부측에선 한달 정도 앞서 사건을 파악하였지만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였다.

정부는 금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주모씨의 석방소식을 알렸으며, 현재는 현지 공관 보호 아래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

건강검진 결과 건강엔 큰 이상이 없지만 외교부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살이 많이 빠진 상태이며, 긴 시간 빛이 차단된 폐쇄 공간에 갇혀있어 시력 또한 안 좋아졌다.” 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UAE 정부가 사건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하며, 주씨가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주모씨를 납치한 무장괴한은 리비아의 남부지역에 활동하는 범죄집단으로 확인되었으며, 그 세력과 사건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리비아 피랍사건을 비롯한 여러 해외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 말하며, 위험지역 체류 국민들에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여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긴 시간 피랍된 한국 국민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축하하며, 다시는 이런 유사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라며 주모씨의 안전 귀환을 축하해 주었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