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한지성의 발인이 진행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경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IC 부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3차로 도로에서 2차로에 본인의 벤츠 승용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면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을 거두게 되었다.

경찰에서는 한지성의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고 차를 세웠고 차량이 정차한 이후, 차량 밖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조사에서 한지성의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나왔더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하며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고 왜 하차했는지 본인도 모른다”고 진술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지성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지성은 트렁크 쪽으로 이동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경찰은 한지성의 사고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다. 부검 결과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 되어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2010년 그룹 비돌스의 멤버로 데뷔를 한 이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