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사이드뷰(한마음선원과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사업부지 내 토지 사용 승인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양 석수에 위치한 한마음선원과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사업부지 내 토지 사용 승인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양 석수2지구 B지역은 2007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며 1만6625㎡의 부지에 총 443여세대의 공동주택을 신축하기로 하였지만 12년이 지나도록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다른 일부 지역은 2010년 아파트가 건립됐으나, 한마음선원 부지가 포함되어있는 B지역은 그대로 방치 된 채 주택건립사업이 보류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B지역에는 2011년 지역주택조합추진위(이하 조합위)가 구성되어 주택건립사업에 힘썼지만 현재 한마음선원의 방해로 인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한마음선원 ‘알박기’를 주장하는 조합위는 한마음선원 측에서 사찰과는 관련이 없는 인근 주택 한 두 채와 도로 등을 매입하여 토지 사용 승낙이 80%가 넘지 못하도록 방해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찰 측에서 지구단위 해체 요구와 주민들에겐 낡은 집을 보수해서 살라는 문서도 발송하고 있다.”며 한마음선원의 방해공작을 비판하였다.

이에 지역주택조합추진위 조합원 80명은 매주 한마음선원 사찰 앞에서 집회를 가지며, 사찰의 입장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마음선원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한마음선원의 관계자는 “사찰에서 매입한 토지는 지역 개발 계획이 나오기 전 인근 사람들이 구매하기를 원해 구매한 것이지 ‘알박기’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답하였다.

또한 지난 2014년 당시 조합위 측과 사찰에 부지와 토지교환을 검토하였으나 이마저도 이행되지 않으며 현재는 그저 남의 땅을 내놓으라는 식의 억지만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조합위의 입장은 당시 “한마음선원이 요구한 부지는 사찰에 부지와 금액 차가 10배가량 나는 토지로 이행시키기 힘든 사안이었다”며 반박하였다.

문제는 지역주택조합추진위의 가입한 조합원들이다. 이들은 안양 석수2지구에 토지를 매입하고 집을 지으려는 목적으로 투자형태로 조합의 가입하였지만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보면 재개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합원의 가입되어있는 김용현씨는 안양 석수2지구의 재개발 소식에 조합에 가입하였지만 현재는 자신이 투자한 비용만이라도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며,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위는 주택건립사업 보류의 책임을 한마음선원에 떠넘기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이에 사찰 측에선 “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주택조합 설립이 정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임의 단체로 법적 직위조차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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