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A다저스 홈페이지 제공 (2013년 이후 가장 긴 이닝을 던진 류현진)
출처 : LA다저스 홈페이지 제공 (2013년 이후 가장 긴 이닝을 던진 류현진)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많은 8이닝을 던지는 호투를 펼쳤으나 원정 경기에서 응답하지 못한 LA다저스 타선으로 류현진의 시즌 첫 원정 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한 이 날 경기에서 8이닝 동안 투구 수 107개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55로 낮춰졌다.
그 동안 류현진은 홈에서 막강했으나 원정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홈에서 9차례 등판하여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를 거뒀으나 원정 6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이였다. 올해도 홈에서 펼쳐진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으나 원정 2경기에서는 1패에 머물렀다.

▶ 원정 징크스를 완전히 없애버린 류현진의 빛나는 호투

1회 말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번 타자인 스티븐 더가에게 중전안타를 내어줬다. 그리고 타일러 오스틴의 2루타로 연달아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케빈 필라를 번트 안타로 출루시킨 뒤 탈삼진과 3루수 쪽으로 병살타를 만들어 내면서 5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6회 스티븐 더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번 이닝 역시 실점 없이 마쳤고 8회까지 빛나는 호투를 펼치며 타자들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 류현진 호투에도 응답 못한 답답한 다저스 타선…

빛나는 호투를 펼쳤으나 답답한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의 원정 첫 승을 돕지 못했다. 상대 선발인 매디슨 범가너와 뒤이은 불펜진에게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다저스는 6개의 안타가 나왔음에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결국 류현진의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류현진을 응원하는 박영기(35)씨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훌륭했으나 타자들이 득점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 지원을 팍팍하여 꼭 류현진이 시즌 원정 첫 승을 따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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