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청와대 국민청원(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을 요청하는 국민청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오후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 인원이 123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많은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거세지면서 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을 게재하였다.
주요 청원 내용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을 잡는다”며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대해 박근모씨(36, 직장인)는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며 좋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정치인의 자격이 없는 것과 같다”며 정상 해산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정당 해산에 반대하고 있는 황인석씨(44, 자영업)는 “한 정당의 당론이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정당해산을 청원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정당의 해산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최근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갈등이 발생한 국회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최근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여야 갈등이 발생되었다.)

이번 ‘한국당 해산 청원’ 사태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SNS에서 사법개혁, 선거제 개혁안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맞불로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원도 하루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상태이긴 하지만 동의자 수 증가에는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은 29일 하루 사이에만 7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동의 청원은 119만 2000여명이 동의한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으로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청원은 오후 3시경 역대 최대 동의 청원을 갱신하였다.

한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29일 자정을 전후로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을 뚫고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지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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