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중순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에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의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서울에 있는 자택도 압수 수색한 결과 화장실 변기 뒤편에서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마약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조사를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과거 17년도, 18년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그는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염색을 하며, 체모 또한 모두 제모한 상태로 출석하여 마약성분이 제대로 검출되지 않아 마약 성분검사를 빠져 나갔다고 했다.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 할리는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199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한 뚝배기 하실래요’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10년 넘게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여 대중들은 더욱 충격을 받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 마약투약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헐 너무 충격이다”, “그동안 철저하게 이중생활 했네”,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할 줄 누가 알았겠냐, 국민도 속도 나도 속았다”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