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결정전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12년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어제(27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차전에서 2위인 한국도로공사에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5전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를 거둔 흥국생명은 20006-2007 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를 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패를 당했으나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도로공사보다 유리한 자리에 올랐다. 4차전에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끈질긴 공격으로 배구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프로 스포츠 여자 사령탑으로는 처음 통합 우습을 일궈낸 박미희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출처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홈페이지 (2018-2019 정규리그 우승 관련이미지)
출처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홈페이지 (2018-2019 정규리그 우승 관련이미지)

12년만에 여자 프로배구 통합우승 달성한 흥국생명은 어떤 팀?

프로배구 초창기 최강의팀으로 불리며 한국 여자프로배구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했던 흥국생명은 지난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첫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에서도 챔피언 자리에 머무르면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08-2009시즌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서 4년 연속 여자 프로배구의 우승신화를 써내려 갔지만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패배의 쓴맛을 맛보면서 4년만에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2009-2010 시즌에서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GS칼텍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누르고 1년만에 챔피언의 자리를 다시 오르기도 했다. 당시 흥국생명의 소속 선수였던 김연경 선수가 여자프로배구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리그에 진출하였다.

김연경 선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한 이후로는 흥국생명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2010-2011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현대건설에게 패하였고 박미희 감독이 부임한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은 하였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업은행에게 패하였다.

흥국생명은 2017-2018시즌 꼴찌로 추락했으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베레니카 톰시아 선수를 영입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자격으로 고졸 신인 이주아를 지명하여 주전 센터로 활용했다.
또한 기업은행의 김미연, FA시장에 나온 베테랑 센터 김세영을 영입하여 선수들의 전력이 상승되는 등 시즌 개막 전부터 흥국생명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우승후보로 미리 점 쳐지기도 했다.

12년만에 여자 프로배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
과연 다음 시즌에도 명문구단이라는 명성을 계속 이어가서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많은 배구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떠오르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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