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미지투데이(햄버그 스테이크 관련 이미지)
출처: 이미지투데이(햄버거 스테이크가 구워지고 있다.)

빵 사이에 고기 패티와 야채, 치즈와 소스 등을 끼운 햄버거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이다. 이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를 따로 빼 스테이크 소스와 곁들여 먹는 음식을 햄버그 스테이크라 부르는데 함박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함박이라는 단어는 햄버거의 일본식 발음인 함바구가 와전되어 퍼진 것으로 정식 명칭은 햄버그 스테이크다.

햄버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명칭의 유래는 독일 함부르크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간 고기를 이용해 만든 하크 스테이크가 그 원형이다. 이 하크 스테이크는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에 들어오게 되고 햄버그 스테이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 유래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일본에선 몽골인들이 다진 생고기를 말 안장에 깔고 다니다 필요할 때 꺼내먹는 요리에서 햄버거 스테이크가 유래되었다는 설이 자주 거론된다. 하지만 이 설은 유럽과 미주지역은 물론 몽골에서까지 부정하는 설이다.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또 다른 설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지던 다진 고기 요리가 독일 북부로 흘러와 완성되었다는 설이다. 즉 과거 러시아가 몽골제국의 지배를 받았을 때 이 요리법이 퍼지게 되었고 그 풍습이 독일 북부로 전해졌다는 이야기다. 

고기를 갈아서 구운 음식이므로 어떤 고기가 섞여 있을지 모른다는 인식과 시중에 저렴한 레토르트 음식들이 퍼져서 인지 햄버그 스테이크는 한국에선 고급요리로 여겨지지 않지만 일본의 경우 햄버그 스테이크 전용 고급레스토랑이 생길 정도로 전문적인 메뉴로 여겨지고 있다.

구 유고슬라비아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햄버그 스테이크보다 2~3배 가량 크기가 큰 ‘플례스카비차’라는 음식이 있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독일과 덴마크엔 크기가 2~3배 가량 작은 ‘프리카델레’라는 음식이 있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이와 유사한 떡갈비를 즐겨 먹기도 했다.

햄버그 스테이크에 들어갈 수 있는 고기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1;1 비율로 섞는 것이 일반적이다.

햄버그 스테이크 조리법은

1. 양파나 버섯 등의 재료를 잘게 다진 뒤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사용해 볶아준다. 

2.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잘게 다진 뒤 볶은 양파, 밀가루, 빵가루, 계란, 우유 등과 함께 섞고, 타원형 모양으로 반죽한다. 

3. 후추나 케첩, 우스터 소스 등으로 밑간을 한다. 

4. 중간 불에서 3분 간격으로 총 7~10번정도를 뒤집어가며 구워준다. 이 때 반죽의 크기, 두께에 따라 구워지는 시간에 차이가 있으며, 젓가락 등으로 반죽을 찔러서 속이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5. 안쪽까지 확실하게 익히기 위해선 물 반 컵 정도를 붓고 프라이팬 뚜껑을 덮어준다. 와인이나 청주와 같은 주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6. 브라운 소스나 우스터 소스와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취향에 따라 케첩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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