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를 신설하였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만 18세~34세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3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5일부터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신청현황은 이틀 만에 2만명을 넘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성남시에 청년배당,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정부가 본떠 전국 단위로 벌이는 제도이다. 정부가 측정한 올해 예산은 1582억으로 이는 6개월 전부 지급을 받는다는 기준하에 5만명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현재까지 지원한 청년이 2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청인원은 금방 정원이 찰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정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현재의 예측이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경우 취업성공패키지 혹은 실업급여와는 동시에 진행할 수 없으며, 생애 1회만 지원 가능하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대기업들의 채용인원 축소로 취업 경쟁률이 심화되며, 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의 증가 등과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청년들을 위한 정말 필요한 제도라는 평가도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청년들을 위한 많은 제도 (취성패, 청년수당) 가 시행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취업률은 부진하며,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같이 수당 형식의 제도는 효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쉬운 청년들이 많다는 점을 보아 ‘청년구직활동지원금’에 대한 평가를 하기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취업 준비기간은 평균 11월이고 취업준비금으로는 월 45만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6세 이 씨 또한 현재 아르바이트를 겸행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씨의 말에 따르면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와 취업을 같이 준비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이번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선정된다면 한시름 덜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청년이 취업에 성공하면 현금 50만원을 지원하는 ‘취업 성공금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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