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 - 동물실험으로 인해 갇혀있는 고양이
출처 : 이미지투데이 - 동물실험으로 인해 갇혀있는 고양이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을 메울 수 없다.’라는 속담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인간은 생물학, 농학, 축산학, 수의학, 치의학, 의학의 연구 및 교육을 위해 포유류뿐 아니라 다양한 종의 동물을 사용해 실험을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동물실험의 성행은 ‘실험동물’을 탄생시켰다. 실험을 위해서는 같은 실험에서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균일한 상태의 동물들을 번식, 육성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로 다양한 실험동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마우스(실험쥐), 랫트, 기니피그 등의 작은 동물부터 토끼, 개, 고양이, 원숭이 돼지 등의 큰 동물들이 있다.

동물실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동물실험을 두고 찬성, 반대입장이 극명하게 나뉜다. 찬성의 입장을 가진 이들은 인간을 위해 동물의 희생은 불가피하며 동물실험이 시간,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동물실험으로 인해 수억 명의 생명을 살리는 백신들을 개발하였으며, 담배나 식품첨가물 역시 먹었을 때 부작용이 없는지 동물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1978년 설파밀아미드 사태로 예로 들 수 있다. 미국에서 만든 이 항생제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바로 사용하였지만 끔찍하게도 107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반대의 입장을 가진 이들은 가장 먼저 인간의 잔인함과 일방적인 희생에 대해 얘기한다. 동물 또한 인간처럼 하나의 생명체이며 소중하다는 입장이다.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이며 동물 실험에 문제없던 신약이 인간에게는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입덧 치료제인 탈리도마이드는 동물들에게 실험한 결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약이라며 판매를 하였지만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은 팔, 다리가 짧은 기형아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은?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해 과거부터 여러 대체 방안을 모색했다. 1960년대 임신테스트용 진단키트가 개발되며 임산부의 소변을 토끼의 자궁에 주입한 후 생식선자극호르몬의 항체반응을 확인하던 방법을 대체했고, 새로 개발된 신약에 세균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토끼의 정맥에 주사하여 발열을 확인했었던 방법은 게의 혈액으로 실험을 대체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다양한 방법들이 출시되었다. 작년 2월 미국 펜실베니아대 허동은 교수는 오간온어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였다. 이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 실험하는 방법으로 동물 같은 생명체를 대신해 약물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피부 칩은 이미 상용화되어 화장품 개발에서 필요한 독성 검사 단계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여러분들은 동물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