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톡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해당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카톡 대화방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톡방에는 유명 연예인과 현재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출신 방송인도 포함되어 있어 만약 누구인지 공개될 경우 큰 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는 지난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설립을 함께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현 버닝썬 직원이자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었던 김모씨의 카톡 대화 내용에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를 했으며, 또한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을 주고 받았다. 

이에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승리는 최근 의경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후 오는 25일 현역 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씨가 입대하더라도 수사 주체는 바뀌지 않는다”며 “과거 국방부와 협의로 중요한 사건 수사는 경찰이 계속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병영생활로 여러 절차를 고려해야 하지만 경찰이 계속 수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