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배우 윤지오가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장자연리스트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동료배우로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를 직접 목격했으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2009년부터 10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윤지오는 증언을 한 이후 10년간 많은 언론에서 취재와 조사가 끝나면 기자에게 시달림을 당해 이사도 수 차례 했으며, 캐스팅 부분에서도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그 사건에 너가 증언했던걸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말하며 불이익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조사가 매번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른 시간이라 해도 밤 10시 이후라고 전했으며, 덧붙여 그 당시의 수사가 21살인 본인이 느끼기에도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故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했을 당시 이미 여러 사람이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아마 장자연이 기획사를 나오기 위해서 작성된 것이지 않을까라는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내비췄다.

지난해 2월 ‘故장자연의 죽음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을 보고 다시 진술하는데 힘을 얻었으며,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이런 사건, 사고 케이스의 경우에는 피해자,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이 당연히 공개되는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걸 보면 억울하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어 나 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박에서 당당하게 사시길 바라며, 가해자가 움츠려 들고 본인의 죄의식 속에 살아야 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갖고 사는 현실이 한탄스러워 용기를 내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작년의 미투 운동을 시작으로, 연예계부터 체육계까지 계속해서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 그날 이슈화만 될 뿐,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떳떳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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