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 27일 오후9시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여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28일) 새벽 귀가했다.

지난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후 9시경 승리(본명 이승현)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28일 오전 5시30분께 귀가 조치했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자신과 관련된 성접대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한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하여 언론에 보도된 카카오톡 대화는 주고받은 적이 없으며 3년도 지난 일이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전하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 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28일 승리 측 변호인은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없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모발에서는 2~3년전 기록까지 나오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으며 1~2주 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라며 성접대 의혹과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의 멤버로 데뷔하였으며 데뷔 후에도 온갖 논란을 일으켜 왔지만 그때마다 흔들림 없이 잘 지내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전과 다르다. 지난달 버닝썬 직원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큰 논란을 일으키진 않았다. 하지만 버닝썬과 경찰 유착, 마약류 유통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점차 확대되어 현 상황까지 오게 됐다. 

승리는 현재 콘서트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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