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미지투데이-남자한테도 무서운 요즘 세상 호신술은 정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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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 칼부림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등 흉기를 사용한 묻지마 폭행과 살인이 늘어나는 요즘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 역시 인적이 드문 밤길이나 묻지마 범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호신술을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호신술이란 약자가 강자를 제압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익히는 기술이다. 때문에 호신술은 목적 면에서 무술과 다르다 볼 수 있는데 무술은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반면 호신술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호신술은 약자가 강자를 제압하는 하는 것을 전제로 두기 때문에 근력을 키우는 것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 기술을 반복 숙달하는 방식으로 훈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호신술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손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격투기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호신술들이 실전에서 무용지물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격투기 경기에서도 체급을 분리하는 만큼 실제 싸움이 벌어진다면 체격이 큰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여성이 건장한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선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요구하게 된다.

만약 호신술을 이용한 제압이 실패하게 된다면 오히려 가해자를 자극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더 큰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느날 일본 검객인 보쿠덴의 제자가 길가에 매어놓은 말 곁을 지나가는데, 놀란 말이 갑자기 걷어차버렸다. 보쿠덴의 제자는 이를 가볍게 피했고,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과연 보쿠덴의 제자답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보쿠덴은 칭찬은커녕 '못난놈' 한마디를 했다. 뛰어난 검객이라면 불시의 공격을 피해내야 정상 아닌가, 어리둥절한 제자들은 한가지 꾀를 냈다. 일부러 사나운 말 곁을 지나가게 해서는 보쿠덴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보려는 것.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말을 본 보쿠덴은 빙 돌아서 갔다. 벙찐 제자들이 '선생님께선 말을 무서워하십니까?'하고 묻자 '미리 대비하고 있다면 말이 걷어차도 피할 수 있겠지. 하지만 말이란 원래 걷어차는 동물이란 걸 아는데 굳이 가까이 갈 필요가 있겠느냐.'하고 답했다."

이 일화를 통해서 알 수 있듯 최고의 호신술은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것이다. 특수부대 SAS출신이자 생존 전문가인 베어그릴스는 피치못할 상황에서의 대처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는데
 
1. 할 수 있다면 무조건 달아날 것 
상황이 안전하지 않다면 몸을 피해서 112에 신고를 한다.

2. 공격자와의 거리를 넓히거나 좁혀서 유리한 입장에 설 것. 
물러서면 균형을 잃어 반응할 타이밍을 만들어 준다.

3. 엄지손가락이나 열쇠 같은 것으로 명치나 눈 같은 신체 취약 부위를 찌른다.

4.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공격자에게 필요 이상의 상해를 입히지 않는다.

말인즉슨 최대한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을 피하되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공격자와 거리를 유지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공격자의 약점을 공격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상당한 실력자가 아니라면 유튜브나 영화에 등장하는 기술적인 호신술은 실전에서 거의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호신술을 연마하는 것보단 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피치못할 상황을 대비해 후추 스프레이나 삼단봉 등의 호신용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은 가해자에게 빼앗길 경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충격기는 가해자를 충분히 제압할 만한 출력을 제공하지 못하므로 이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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