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세계 최대 라이벌 매치로 엘 클라시코라고 불린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어로 ‘전통의 승부’를 의미한다.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것이다. 엘 클라시코의 경기를 보면 거친 경기가 계속되어 퇴장당하기 일쑤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지금까지 숙명의 라이벌이 되기까지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스티야(마드리드)와 카탈루냐(바르셀로나)는 1936년 ~ 1939년 사이 두 지방의 갈등이 최고조였다. 카탈루냐 지방에는 공산주의 사상이 유입된 좌파세력의 노동자들이 많았고 카스티야 지역에는 귀족 보수층의 우파세력이 많았다. 이 두 지역의 마찰로 인해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고 당시 독재정치를 하였던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우파세력이 승리하였다. 이로 인해 카탈루냐는 많은 차별, 탄압 심지어는 카탈루냐어 사용 금지령이 내린다.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탄압 속에서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은 축구장이었고 축구장에서는 유일하게 카탈루냐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여러 축구팀들 중 항상 우승후보였고 마드리드는 중위권에 속해있었다. 프랑코는 축구를 정치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이기기 위해 1943년 스페인 국왕컵 축구대회 코파 델 레이(Copa del Ray)에서 승부조작 정황이 밝혀져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하나의 사건을 예로 들자면 윙어의 교과서라고 불렸던 포르투갈 출신의 루이스 피구가 FC바르셀로나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 하자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관중석에선 돼지머리를 집어던지는 행위를 하기도 하며 루이스 피구의 사진 불태우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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