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논란이 되었던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 대해 마이크로닷이 20년 전 채무 원금만을 갚겠다며 합의를 시도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마이크로닷은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4,6에 출연한 뒤 낚시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TV프로그램에서 마이크로닷을 본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를 밝혔고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의 사실여부와 연좌제의 당위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가 사실로 밝혀지고 마이크로닷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이어지면서 마이크로닷에 대한 누리꾼들의 여론은 완전히 반전되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9년 6월 경 곗돈과 연대보증을 통한 대출금 등을 들고 야반 도주해 사기혐의로 피소되어 있으며 경찰은 인터폴에게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 수배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한 피해액을 측정할 수는 없지만 일각에선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해도 20억원이 넘는다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청했지만 피해 금액의 원금만 갚겠다는 의사를 밝혀 누리꾼들의 비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97년 외환 위기 이후의 금리 폭등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지 않고 원금만을 갚겠다는 마이크로닷의 합의안에 분노를 금치 않고 있으며 마이크로닷을  ‘마을돈끌어닷’ 등의 별명으로 부르는 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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