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돌연 취소되어 파문이 일고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TV 아사히’의 음악프로그램인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TV아사히 측이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를 통보해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TV 아사히’의 취소 통보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일전에 공식석상에서 착용한 광복 티셔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뮤직스테이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며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8일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스케줄을 취소했고 일본의 공식 팬클럽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 고 전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는 마음껏 사용하면서 광복티셔츠를 비난하는 일본의 내로남불적 행태를 비난하기도 했으며 광복 티셔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광복 티셔츠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부터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있다.